제5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제42장 찬양
  시편 150편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나는 하나님께 찬양의 은사를 받았다.
우리가 우리 마음에 하나님께 가리는 것이 있으면 우리 입술에서 찬양이 나오지 않는다. 찬양은 멜로디가 붙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제사이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에 들어가면 찬양이 마치 우물과 같이 솟아오른다.
나는 16세 때 편도선 수술을 할 때 너무도 아파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이 목이 나을 때는 아름다운 음성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시면 이 음성으로 평생 주님만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나의 음성은 점점 아름다워졌다.
평양신학교에 가서도 음악 선생님께 발탁되어 합창단에 들어가서 좋은 찬양을 배우고 발표도 했다. 교회 찬양대에 20여 년 독창자로 봉사하는 동안 매일매일 음성이 더 아름다워졌다.

6·25동란이 지나고 아직도 이곳저곳에서 게릴라전이 있을 때였다.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대구 대봉교회도 24일 밤 크리스마스 축하 예배 시간이 되었다. 항상 나의 독창은 순서 제일 마지막에 두었다.
그날, 이상근 목사님이 강대상에 서시더니 “도저히 너무 혼란해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여 집사님! 독창부터 해 주세요.” 하신다.
나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강대상에 서니, 교인들이 앉은 자리가 요란해서 마치 파도치는 것처럼 사람들이 동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상황이 심상치가 않았다. 나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도우심을 구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성령께서 힘주시는 대로 ‘거룩한 밤’을 크게 은혜롭게 불렀다. 온 청중들은 물을 끼얹은 것과 같이 조용해졌다. 이상근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고 우리는 성탄 축하 예배를 은혜롭게 드렸다.
그다음 날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대구 제일교회에서 같은 시간에 어떤 사람이 고의로 전등 스위치를 끄고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서로들 먼저 나가려고 하다가 30∼40명의 어린 생명이 밟혀서 죽고 수많은 사람이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6·25 후에 남한에 남아 있던 좌익들의 책동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같은 날 밤 부족한 나의 찬양을 들어 쓰셔서 큰 불행에서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렸다. 이와 함께 찬양의 힘이 이렇게 큰 효과가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 밤은 내 나이가 30세, 영대가 10세 때였다.

교인들은 내 독창을 들을 때마다 너무도 아름다운 독창이라고 하면서 녹음을 꼭 해 두라고 항상 권한다.
둘째 딸 정주는 미국 유학 시, 내가 찬양하는 것을 녹음해 간 테이프를 옆에 틀어 놓고 들으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찬송은 우리 믿는 자에게 주시는 가장 큰 하나님의 은사이다. 시편은 1편부터 150편까지 다 주님을 찬양하는 시들이다.
  제39장 회개
  제40장 평화와 기쁨
  제41장 감사하며 사는 생활
  제42장 찬양
  제43장 안식일
  제44장 거룩함
  제45장 십일조에 대하여
  제46장 이적
  제47장 태교
  제48장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
  제49장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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