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제43장 안식일
  창세기 2:1∼3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복 주시려고 약속하신 날이다.
나는 어릴 때 어머님으로부터 이런 교육을 받았다. 교회에 가려고 저고리를 입다가 옷고름 떨어지면 어머님은 바느질을 절대로 용납 안 하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얘야! 네 저고리가 하나밖에 없니? 거룩한 안식일에 바느질은 안 돼.” 하신다.
내가 자랄 때 주일이 되면 오전에 성경 공부와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유년 주일학교를 가르치고 찬양을 연습하고 저녁 식사 후에는 밤 예배를 참석한다.
우리는 온종일 기름진 주님의 동산에서 은혜의 양식을 먹게 된다. 주일날 이렇게 기쁘게 지내면 다음 한 주간 생활은 즐거움과 기쁨의 연속이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 우리 인간이 범하면 어찌하겠나!

나는 대구 대봉교회에 가려면 언제나 냇물 가를 지나간다. 주일이면 아낙네들이 빨래를 많이 한다. 나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도 예수님을 모르고 살았으면 저런 사람들과 같이 항상 분주한 생활을 했을 터인데 일찍 주님을 믿고 일주일에 하루를 쉴 수 있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며 늘 기도드렸다.

의학적으로 은밀히 따지면 사람은 잠자는 동물이다. 어린아이는 출생하면 젖 먹는 시간 외에는 잠만 잔다. 자라면 공부하고 생활하기 위해서 활동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귀한 청년들을 옥에 가두고 많은 악독한 고문을 했는데, 그중에 제일 큰 고문은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고문이었다.

우리가 6일 동안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은 너무도 좋은 일이다. 선진국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쉰다. 그러나 일할 때는 무섭게 일한다.

내 집 근처 초원 미장원에 영자라는 미용사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예수님을 믿느냐고 물으니, 자기 어머님은 시골에서 믿고 계시지만 자기는 아직 남의 밑에 있으니 믿을 수 없다고 한다. 그 미장원 주인도 신자다. 내가 전도하던 중 이 사람은 영락교회로 나오게 되었다. 그 후 그는 결혼을 해서 딸을 낳았다. 나는 내 구역 안에 있는 사람이라 아기 이불을 사 가지고 축하를 갔다. 그때 이 미용사는 깊은 주님의 사랑을 느꼈다. 그 후 그는 더욱 열심히 교회를 나왔다. 둘째 아기를 낳고 자기 미장원도 하나 사서 개업을 했다.
하지만 너무 과로해서 관절염에 걸렸다. 아무리 약을 써도 낫지를 않았다. 이제 이영자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현 권사님이란 분이 신유의 은사를 받아 많은 암환자, 불치의 병을 고친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영자는 그곳에 갔다. 큰 은혜를 받던 중 관절염도 완치가 되었다.
이 사람은 이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게 되었다. 언제나 주일이 되면 그 미장원에는 ‘주일 휴업’이란 팻말이 붙어 있다. 미장원이란 곳은 일요일이 제일 손님이 많은 날이다. 그러나 이영자는 돈보다 더 귀한 은혜를 체험했다. 그의 고백이 우리 미장원은 주일날 일할 때 보다 수입이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십일조의 은혜도 받았다. 어찌나 수입이 좋은지 1976년 12월에는 성북구에서 제일 좋고 큰 장소로 이전을 했다. 우리 구역 크리스마스 예배도 그곳에서 드리게 되었다. 그 시어머님도 전도했다. 그러나 그 시어머님은 노인이라 아무것도 모르신다 하며 항상 사양했다.
하루는 구역예배를 그 댁에서 모이게 되었다. 나는 그 한 생명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설교했다. 그분은 그다음 주일부터 교회에 나오게 되어 이제 열심히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 미장원에는 항상 전도지가 배치되어 있다. 이 전도지를 받고 예수를 믿는 분이 자꾸만 생긴다. 항상 이 미장원에는 성가와 찬송가가 전축에서 흘러나왔다.
얼마 전 내가 머리 파마를 하러 갔다. 요즘도 십일조를 하고 있나 물으니, “권사님, 이 집에 이사 온 후로는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래도 더욱 차고 넘치게 은혜를 받습니다.” 했다.
그는 그 바쁜 중에도 구역 권찰을 받아서 충성을 다해 구역을 심방하고 있다. 그는 얼마 후 집사직을 받고 또 지금은 권사 직분을 받아서 기쁨으로 교회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겨자씨와 같음을 체험했다.

이사야 58:13∼14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가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사야 56: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제39장 회개
  제40장 평화와 기쁨
  제41장 감사하며 사는 생활
  제42장 찬양
  제43장 안식일
  제44장 거룩함
  제45장 십일조에 대하여
  제46장 이적
  제47장 태교
  제48장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
  제49장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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