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하나님을 찬양하라
  제56장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집(Ⅰ)
  이사야 35:1∼4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받은 은혜와 고난 가운데 주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노래한 시들을 몇 편 소개한다.

중생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가 없는 줄 알았어요
광명한 주님의 빛 가까이 서니 이 맘의 죄가
마치 태양 빛을 받은 방과 같이 낱낱이 보였어요
이 참회의 눈물 얼마나 부끄러운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나이다

말씀을 보고 깊이 기도하며 반성하며 깨닫고
다시금 신앙생활의 중생의 경험을 얻었을 때
새벽기도를 마치고 성전을 떠나오다
문득 돌을 보고 혼자서 이야기했답니다

돌아 돌아 너는 비록 생명이 없는 피조물이나
생명이 있는 나보다 더 귀하구나
너는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았지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돌을 보면 한없이 맑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1948년 겨울 새벽기도 길에서)


빌라도 뜰에 선 주님

빌라도 뜰에 서신
죄 없는 우리 주님

제사장 율법사들
모두 다 살기 등등

두려워 어찌할까
모르니까 그렇지
지금도 주님 길을
바르게 따르려면
험한 산 악마들에
시험도 많더란다
아무리 어렵지만
이기고도 남으리

제자들 가버리고
혼자 선 그 모습은
얼마나 외로우면
고독에 잠겼을까

아무리 외롭지만
주님보다 더하리
(1970. 3. 26. 목요일 수난 주간 절제회 건축 도중)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귀한 종

돌풍이 불어치고 북풍이 몰아쳐도
아무런 구애 없이 반석같이 자랐구나

주님이 부르시면 저 멀리 바다 건너도
지극히 적은 곳이라도 힘차게 달려가는 그 모습

사랑하는 주님께서
반석 같은 내 아들이라 칭찬하시리
(1994. 4. 1. 성금요일. 주식회사 워터스 배경석 대표이사께 드림)


기쁨

마음속 솟아나는 이 기쁨 주님 은사
몸에는 열이 나고 이 몸이 괴로워도
솟아난 이 기쁨은 억제할 길 없어라

하늘 문 넓게 열고 평화의 폭포수는
조용한 침상에 더 맑게 고이누나
아버지 그 넓은 사랑 이 마음에 넘치네

언제나 우리 지붕 주님의 나래이라
언제나 내 침상은 주님의 품 안이라
이 평안 이 즐거움은 무한대의 생수라

하늘 문 넓게 열고 부으신 이 기쁨은
주님이 거저 주신 귀하신 보화로다
오늘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하게 사려네
(1957. 6. 평소에 분주하다가 병이나 침상에 누워 있을 때 조용한 마음으로 영재를 바라보며 주님과 속삭이며 기뻐하던 중 신자만이 가질 수 있는 기쁨을 체험하고. 그때 가장 즐겨 부르던 찬미는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 였다.)

1. 내 영혼의 그윽이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 나네
하늘 곡조가 언제나 흘러나와 내 영혼을 고이 싸네

(후렴)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2. 내 맘속에 솟아난 이 평화는 깊이 묻히인 보배로다
나의 보화를 캐내어 가져갈 자 그 누구랴 안심일세

3.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 남은 주의 축복을 받음이라
내가 주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내 영혼이 편히 쉬네

4. 이 땅 위의 험한 길 가는 동안 참된 평화가 어디 있나
우리 모두 다 예수를 친구 삼아 참 평화를 누리겠네

주님을 사모하면서
인생이 무엇인고 한 번 와 가는 몸이
뜻 있게 살아보자 주님 뜻 따르련다
아직도 못다 피운 꿈 피워 보고 가려네

사랑의 주님이여 얼마나 괴로웠소
수많은 인생 죄를 혼자서 짊어지고
수치의 언덕 위서도 원수 위해 비셨네

죄 대신 저희에게 평화를 주시었고
사망과 저주 대신 생명과 광명 주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살리라
(1970년 8월)


안식

아침에 일어나니 무엇인지 답답하다
교회를 들어서니 몸에서 땀이 흘러
참으려 애를 써 보니 더욱 더욱 답답해
일어서 돌아서니 찬송도 안 들리어
조용히 눈을 감고 잠시간 쉬어 보았네
아이들이 울었지

심장이 멈추이니 무한한 안식있네
이래서 가신 분들 다시는 안 오시나
죽음은 우리들에게 무한대의 안식처
(절제회 건축중. 1970년 3월 수난 주간 주일날)


부활과 승리

주님은 무덤에서 일찍이 살아나셔
따르던 제자보다 앞서서 갈릴리로
가시며 하는 말씀 안보하라 하셨네

우리도 주님 가신 그 길을 따르면
주께서 승리하신 그 부활 침여하리
믿고서 힘차게 살아 주와 같이 되려네

하나님 우편에는 주님이 앉아 계셔
지금도 우리 위해 간절히 구하시며
우리의 허물 보시고 용서하라 하시네

우리도 주님 보좌 그곳에 같이 앉아
세상에 살던 설움 하소연 드리면 주님의
못 자욱 손이 내 마음을 달래리!
(절제회 건축중. 1970. 3. 27. 금요일)


내 마음 고요하네

언제나 주님 은사 조용히 고여있네
오늘도 이 마음 주님을 사랑함으로
가슴 가득 넘치네

무서운 세상 물결 높으게 파도치며
잇따른 사연들이 이 마음 괴롭혀도
주님의 맑은 생명수 가슴 가득 흐르네

주 앞에 가까이
세월은 지금 가오 소리도 없이 가오
주님의 보좌 있는 즐거운 곳을 향해
무한대의 사랑 속으로 쉬지 않고 가지요

거기는 사랑하는 어머님 계신 곳
거기는 정다운 벗들이 계시는 곳
그 영광 보좌 앞에 가까이 서려면
주님은 우리 위해 증거하여 주시리
(1971년 봄)


성전을 오를 때

높으신 성전은 주님이 계시는 곳
오늘도 기쁜 걸음 돌층계 올라서니
영원한 생명수 줄기 가슴 가득 흐르네

돌층계 우리 집은 내 아버지 계시는 곳
재빨리 옮겨 놓으며 이 가슴 고도 뛰네
주님은 영원의 생수 마음속에 환희여
(1970. 6. 영락교회 돌층계를 오르면서)

절제회 건축을 마치고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세월이 어언 십 년 길다면 긴 세월이
짧다면 짧은 세월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애태워 오가던 길 이제는 뜨문뜨문
훌륭치 않건마는 내 생명 애 태웠네
아무도 몰라주어도 우리 주님 아시리
(1970. 12.)


사랑은 무엇인고

1. 사랑은 주고 잊어버리는 것
2. 사랑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
3. 사랑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4. 사랑은 다투지 않는 것
5. 사랑은 이웃을 위해 양보하는 것
6. 사랑은 인류를 위해 가치 있게 사는 것
7. 사랑은 겸손한 것
(1970. 12. 절제회 건축을 마치고 마음에 은혜 받은 말씀)


이사야 40:30∼31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자기를 아끼는 길

자기를 아끼는 길 남의 말하지 않고
언제나 평화로이 사람을 대하는 일
자기를 아끼는 길 귀우면서 어려워

함부로 말하면 후회가 많아지고
조심히 말하면 기쁨이 따르지요
자기를 사랑하는 길 쉬우면서도 어려워
(1972. 1. 11.)


내 조국

내 조국 없이 살던 일제 때 쓰라림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히질 않지요
내 조국 도로 찾아서 내 무엇을 하였지

내 조국 바로 세울 한 조각 돌이 되어
청춘의 한 맺혔던 선배들 혼들께도
내 주국 도로 찾아서 내 무엇을 바쳤지

한 번 와 가는 인생 너무들 비겁 말고
하루를 살다 가도 내 조국 기초석 되어
천당에 가서라도 후회함이 없이 살자
(1972. 1. 19)


부활의 소망

죽음이 다가온들 두려움 어디 있나
숨지면 내 영혼은 하늘의 영광 앞에
어엿이 다시 살아나 우리 주님 만나리

부활은 인생길의 광명한 소망이라
이 소망 가진 자는 더 무엇 바라리요
인생 길 맑게 살아서 흠이 없이 살려네

그때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1972. 1. 11.)


승리 민족

우리는 이 나라의 하나의 벽돌이요
우리의 손에 든 돈 내 겨레의 피랍니다.
이 재물 소중히 여겨 승리 민족 되리다

경제가 넘어지면 나라도 없어지고
나라가 없어지면 민족도 흩어지네
우리는 단결하여서 내 겨레의 힘 되자

먼저 간 선진들은 내 조국 찾으려고
피 흘려 순교하며 왜놈의 모진 학대 맨주먹
쥐고 막았네 승리 민족 되려고

우리는 하나님의 귀하신 자녀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곡간을 맡아보는
충성된 청지기지요 두렵고도 떨면서
(1971. 11.)


주님의 영광을 본 밤

우주에 펼쳐 있는 하나님 영광이여
한없이 밝고 빛나 충만히 넘쳐있네

영안을 밝히 뜨고서 그 영광을 보오니
우주에 팽창하니 무엇에 비길 쏘냐
충만한 그 영광을 감격해 바라보며
그 영광에 참여하고자 애 태우며 깨었지

그 옛날 순교하신 스데반 첫 순교자
보좌의 영광 보며 무한한 기쁨 안고
숨지며 자기 친 자 용서하라 빌었지

숭고한 그 인격은 지금도 우리 가슴
무언의 교훈되어 험악한 인생살이
승리로 이끌어 가며 그 영광에 참여하리

절제회 장학회가
1. 절제 장학 회원들 백합꽃같이
아름다운 향기를 이웃에 내며
서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이 세상을 살 동안에 빛나게 살리

2. 마음에는 기쁨이 샘같이 솟고
가정에는 즐거움이 항상 깃들고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이 세상을 살 동안에 빛나게 살리
(1972. 3.)


절제회가
주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사
1. 순결의(2. 평화의, 3.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절제하고 절제하여 주님의 영광을 온 겨레 빛내자
절제하고 절제하여 주님의 영광을 온 세계 빛내자
  제56장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집(Ⅰ)
  제57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존대하며: 시집(Ⅱ)
  제58장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시집(Ⅲ)
  제59장 하나님께 바친 은혼식(1967. 10. 27.)
  제60장 모교 70주년
  제61장 아름다운 결혼식
  제62장 금혼식
  제63장 몽양 여운형 선생님을 추모하며
  제64장 고희 잔치
  제65장 한평생 주님을 전하며
  제66장 어머님 자서전『아름다운 추억』편집을 마치며
  제67장 나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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