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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부 하나님을 찬양하라 | ||
제62장 금혼식 | ||
1992년 11월 2일,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한 가지 소망을 가지고 남편과 결혼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50년이 지나 우리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하고자 자녀들이 금혼식 잔치를 베풀었다. 롯데 호텔 2층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만찬에는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주 들과 가까운 친척들을 비롯한, 박쌍룡 대사님 내외, 대구에서부터 온 박귀순 권사님과 절제회 연합회 이사님들 홍콩 교민회장 부인 탁영심 권사님 등 모두 가득히 우리의 금혼식을 축하하고자 모였다. 금혼식 잔치는 큰아들 영대가 주최하고 사회에는 둘째 아들 영민이와 막내딸 성주, 말씀 봉독에는 셋째 아들 영훈, 말씀 증거에는 둘째 딸 정주가 맡아서 참으로 은혜롭게 진행했다. 음악을 위해서는 홍콩 교민회장의 막내딸 손인경이 바이올린을, 백희진 양이 첼로를, 큰며느리 차정현이 피아노를 연주해서, 금혼식 내내 찬양이 가득 흘렀다. 가정마다 나와서 축가를 하는데 친, 외가 모두 다 찬송가를 부른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깜깜한 가정에 와서 시어머님의 연약한 신앙을 붙들어 드리면서, 예수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벙어리 50년, 귀머거리 50년, 봉사 50년을 살아왔다. 50년을 살고 보니 각 가정에 복음의 씨앗이 다 열매 맺어 친, 외가가 모두 신앙 안에서 사는 것을 보니 참으로 감사하다. 큰딸 영주는 신랑 신현정 박사와 정희, 명철이와 나와서 온 식구가 오랫동안 연습하여 489장 찬양을 은혜롭고 힘차게 불렀다. 1.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후렴)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2.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 하리라 3. 세상 권세 너의 앞 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금혼식을 축하받는 그 자리에 앉아 있으니, 지난 50년간 결혼 생활을 통해서 내가 주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감개무량했다. 신혼 초 일본 유학 중 공부로 과로하여 남편이 폐침윤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 돌아왔을 때, 그 남편을 보고 나의 어머님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이니 아들 하나만 낳고 남편이 3년만 살아도 감사하라고 내게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 그 후 나는 남편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내 피를 다 쏟아도 아깝지 않겠다고 기도하며 사랑으로 정성을 다해 50년간 헌신했다. 3년만 살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70이 넘도록 이렇게 건강하도록 지켜 주신 하나님께 어찌 다 감사를 드릴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아들 하나만 낳으면 성공이라고 했는데, 6남매의 자녀와 그 가정 가정이 모두 주님 은혜로 영육 간에 차고 넘치도록 축복받아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헌신하고 있다. 오늘 금혼식을 맞이 하니, 지난 50년 동안 부족한 여종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응답해 주신 것을 새삼 깨닫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을 돌린다. 금혼식 설교는 둘째 딸 김정주 박사가 했다. 그 설교 말씀에 나뿐만 아니라 참석했던 모든 분들이 다 큰 은혜를 받았다. 예수님의 공의로우신 사랑에 대해 명쾌하게 가르친 금혼식 설교를 들으면서 진정 내 평생 살아온 발자취를, 사랑은 오래 참고 한 구절로 요약될 수 있음을 본다. 지난 50년을 하루 같이 내게 사랑과 진리의 성령을 가득히 부으사 매일 매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선한 싸움에 승리하게 해 주신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1991년 11월 2일 금혼식 축하 설교 말씀 본문 말씀: 이사야 61장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너희가 수치 대신에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 고린도 전서 13장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오늘은 저희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 결혼 50주년을 기념하여 금혼식을 갖기 위해서 모인 뜻깊은 날입니다. 이 복된 자리에서 그동안 이 가정을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가정이 받은 아브라함의 복이 오늘 모이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임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경은 50주년을 희년이라고 하여 모든 빚을 탕감해 주고 노예를 해방시켜 자유를 주는 은혜의 해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봉독해 드린 구약 말씀, 이사야 61장에 묘사된 은혜의 해, 신원의 해는 50년마다 이스라엘이 지키는 희년의 행사가 바로 이스라엘이 대망하는 메시아께서 오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자유롭게 하실 은혜의 해를 상징하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읽은 신약 본문 말씀, 고린도전서 13장은 이와 같은 완전한 구원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자세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장이라 하여 인간이 걸을 수 있는 최고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길은 최고, 최선의 길일뿐더러 또한 하나님께 복 받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랑의 도는 바로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밝히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고린도전서 13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비울의 가르침 속에서 세 가지 특징을 발견해 봅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바울의 묘사는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하여 사랑은 모든 것은 견디느니라 라는 표현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오래 참고 견디는 인내하는 특성을 가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양과 신약의 말씀은 바로 아담 이후로 죄 가운데 태어난 온 인류에 대하여 태초부터 종말까지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기록입니다. 택하신 주의 백성이 다 구원받도록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온유하게 인내하시는 사랑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의 특성은 자기를 내어 주시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죄인들을 용서하시고자 하나님의 외아들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인류의 무서운 죄의 값을 대신 지도록 2,000년 전 이 땅에 보내심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희생적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은 공의로우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악한 것을 생각지 않는 거룩한 사랑이요,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공의로우신 사랑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손과 발에 못 박히시며, 그 몸은 창에 상하셔서 다 찢기시고 피 한 방울도 남김없이 흘리시면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공의로우신 사랑의 하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죄 없이 돌아가신 예수님을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심으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랑이라는 말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하는 사랑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내도 없고 희생도 없고 공의롭지도 않은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들 부르고 있습니다. 성서에서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기억지 아니한다고 하였으나, 악한 것을 두고두고 기억하며 사소한 일에도 성을 내고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그런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양보하지 않고 상대편에게 어떠한 큰 손해가 있을지라도 개의치 않고 감행하는 그런 일도 우리는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부도덕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것이 사랑이라고 정당화하는 그런 일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3장은 이것을 사랑이 아니라고,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랑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는 죄인의 길이요, 죽음의 길일 뿐입니다. 오래 참으시는 사랑으로 하나님은 오늘도 이기적이고 파괴적이며 부도덕한 육신의 죄에 빠진 자들이 자기의 죄를 떠나 사랑의 아버지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내어 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누구든지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의 용서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를 얻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면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벌써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하는 이 최고의 길 곧 사랑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사랑의 길은 부활과 영생의 소망 가운데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제가 고린도전서 13장을 본문 말씀으로 택한 것은 바로 이 말씀이 지난 50년간 이 가정을 지키시고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서 이 가정을 축복하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이 바라옵기는, 오늘 금혼식을 맞이하시는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앞으로 결혼 75주년을 기념할 다이아몬드식을 맞을 때까지도 이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두 분을 지키시고 지금까지 받은 모든 복보다 더 아름다운 복으로 이 가정을 축복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곳에 모이신 모든 분들에게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 복된 금혼식을 올리기까지 모든 축복으로 이 가정을 지켜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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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집(Ⅰ) | ||
제57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존대하며: 시집(Ⅱ) | ||
제58장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시집(Ⅲ) | ||
제59장 하나님께 바친 은혼식(1967. 10. 27.) | ||
제60장 모교 70주년 | ||
제61장 아름다운 결혼식 | ||
제62장 금혼식 | ||
제63장 몽양 여운형 선생님을 추모하며 | ||
제64장 고희 잔치 | ||
제65장 한평생 주님을 전하며 | ||
제66장 어머님 자서전『아름다운 추억』편집을 마치며 | ||
제67장 나의 어머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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