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하나님을 찬양하라
  제66장 어머님 자서전『아름다운 추억』편집을 마치며
  대한 기독교 여자 절제회 사무총장 신약학 박사 김정주

1993년 5월 10일, 어머님의 70회 생신을 맞이하여 어머님께서 16년 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써 놓으신 자서전 원고를 정리하여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했다.
편집자는 어릴 때 매일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어머님의 아름다운 찬양을 들으면서 자라났다.
어머님께서는 가정에서 늘 절제생활을 실천하셔서 스타킹 한 켤레를 사시는 것도 아껴 기워 신으신다. 평생 절제운동에 헌신하셔서 모든 사람들에게 술과 담배의 해독을 쉬지 않고 계몽하셨다.
어머님의 신앙과 절제운동은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영문학 2년, 선교학 1년, 신약학 8년 합하여 11년간 편집자가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어머님의 철저한 절제 교육은 나를 붙드는 큰 힘이 되었다.
오랜 유학 생활 동안 자동차도 없이 시간과 물질을 아끼며 술과 담배,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성령의 놀라우신 은혜를 입으며, 모든 학위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의 절제 교육을 통해 허락하신 성령의 크신 은혜였다.
더욱이 하버드 신약학 박사 과정에서 모든 영적인 싸움에 승리 할 수 있었던 것도, 평생 절제하며 살아오신 어머님의 기도의 열매였다.
이처럼 영문학을 전공하고 또 신약박사 학위를 마치는 동안 수많은 책을 읽은 편집자로서, 깨알같이 써 놓으신 수천 매에 달하는 빛바랜 어머님의 원고들을 정리할 때 느낀 감흥은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성령의 감동으로 써진 진실한 글의 힘과 아름다움이 원고지마다 풍겨 났다.
어머님은 문학 중 문학인 성경만 평생 연구하시면서 사셨다. 그러므로 어머님께서 쓰신 이 원고들 가운데 나오는 간증과 찬양시들 속에는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말미암은 예술적 아름다움이 빛나고 있다.
몇 달에 걸려서 어머님의 글들을 정리하고 편집하면서 조금도 힘이 들지 않았던 것은 바로 원고지 한 장 한 장 속에 담긴 진실한 글의 힘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읽을 때 편집자는 “아! 참 글이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즐거워했는데, 어머님의 원고를 정리하면서 같은 감흥을 맛보았다.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예수님께서 남은 빵 부스러기를 다 담으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써 놓으신 원고지 한 장도 빠트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원문에 충실하여 철자법만 고쳤다.

첫 원고를 쓰셨던 1977년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어머님의 구술을 받아서 편집자가 정리하였다.
일생토록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님을 믿고 늘 찬양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살아오는 주의 여종의 모습은, 마치 맑은 초여름 아침 이슬을 머금고 막 피어난 아름다운 한 송이 장미꽃과 같이 늘 신선하고 향기롭다.
바라옵기는 이 자서전을 읽는 독자들도 주의 여종, 어머님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향기 나는 삶을 다 사시게 되시기를 간구한다.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이 자서전을 읽으시는 가운데 자서전이 전도문이 되기를 기도하시는 어머님의 간절한 소망대로 모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주의 여종과 같이 영생의 복을 다 받게 되시기를 기도드린다.
외할머님과 어머님의 삶의 주인이 되셔서 저들을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구원하시고 성령으로 인치시며, 평생토록 공의와 사랑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신 우리 주 예수님께 찬양을 드린다.
이제 평생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믿고 주님과 동행하셨던 어머님의 삶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이 책을 마치고자 한다.

  제56장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집(Ⅰ)
  제57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존대하며: 시집(Ⅱ)
  제58장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시집(Ⅲ)
  제59장 하나님께 바친 은혼식(1967. 10. 27.)
  제60장 모교 70주년
  제61장 아름다운 결혼식
  제62장 금혼식
  제63장 몽양 여운형 선생님을 추모하며
  제64장 고희 잔치
  제65장 한평생 주님을 전하며
  제66장 어머님 자서전『아름다운 추억』편집을 마치며
  제67장 나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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