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하나님을 찬양하라
  제67장 나의 어머님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4∼7, 13)

1. 서론

잠언 31:10은 말씀한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히브리어로 현숙한 여인은 (에셋 하일)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힘이 있는 여성이라는 뜻이다.
잠언 31:10∼31 말씀에 나오는 (에셋 하일)은 믿음의 여성을 가리키는데 그는 참된 아름다움을 소유하며, 두 손으로 열심히 일을 하며, 포도원을 심으며, 사업을 하며, 또한 자선과 사랑을 실천하는 여성이다.
이 자서전의 저자 되시는 나의 어머님은 잠언 31장이 묘사하는 그 모습과 똑같은 현숙한 여인이시다.
왜냐하면, 그는 평생 그리스도를 믿고, 항상 자선과 사랑의 행실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늘 아침 이슬을 머금은 장미꽃과 같이 아름답고 신선하시기 때문이다.
아가 6:10 말씀은 이처럼 현숙한 여인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잘 묘사하고 있다.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아6:10)
그러므로 어머님의 삶 속에 나타내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증거 하는 어머님의 자서전 『빛을 따라 걸었더니: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나의 어머님의 경험이 21세기를 살아갈 모든 기독 여성들에게 아름다운 표본이 될 것을 나는 확신한다.
나의 어머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 비결을 간단히 세 항목으로 나는 요약하려고 한다.
나의 어머님은 무엇보다도 먼저 첫째, 믿음의 어머님이시오 둘째, 소망의 어머님이시며 셋째, 사랑의 어머님이시다.

2.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어머님

1) 믿음의 어머님
나의 어머님은 어려움 가운데서나 혹은 행복할 때나 전혀 요동함이 없이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신다. 어머님은 자주 그의 믿음을 이렇게 표현하신다.
“나는 한평생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결코 흔들린 적이 없었단다.”
그가 이렇게 말함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하여 하시는 말씀이다.
그의 전 생애는 이 고백이 진실함을 증거하고 있다.
나의 어머님은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산 순교의 삶을 사신다. 영적 싸움이 치열하면 할수록 그의 믿음은 더욱 빛나기만 한다. 그의 마음에 있는 평화와 기쁨이 어찌나 큰지 그 입술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결코 떠나는 적이 없다.
나는 그렇게 믿음이 강하고 아름다운 어머님을 내게 허락하신 하나님을 늘 찬양한다.

2) 소망의 어머님
평생토록 나의 어머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확신과 소망으로 사신다.
그는 그러한 확신을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쁜 소식만 주신단다.”
그는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내가 하바드 신학교에서 8년간 영적 싸움을 싸울 때, 때때로 나는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어머님은 나를 끝까지 붙드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성경에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마귀에게 졌다는 말씀은 없다. 진리는 반드시 이긴다.“
이렇게 격려해 주신 덕분에 나는 하버드에서 복음적 신앙을 지키면서 하바드의 영적인 부흥을 위해 중보기도하면서 신약학박사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3) 사랑의 어머님
나의 어머님은 또한 사랑의 어머님이시다.
영적인 싸움을 하거나 오해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을 때,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결코 화를 내거나 비방하지 않고 늘 오래 참으신다.
그는 이러한 그의 삶을 아래와 같이 말한다.
“나는 평생 사랑은 오래 참고라는 말씀 하나로 살았더니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었구나.”
어머님의 이 고백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확실히 증거 할 수 있다.
나의 어머님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억울하게 욕하여도 화를 내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께서 무슨 상을 내게 주시려고 내게 이러한 욕을 당하게 하시는고?”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상을 받으실 준비를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오래 참는 그의 사랑을 언제나 아름다운 상으로 진실하게 갚아 주셨다.
나의 어머님은 자주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성경에서 왜 해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엡 4:26)고 하셨나 궁금했는데, 살아보니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을 사랑하셔서 평안히 자라고 하신 말씀이셨다.” 하고 깨닫게 되었다.
만약 마음에 노를 품으면 잠이 잘 오지 않을 것이요, 그러면 건강을 해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어머님은 항상 기뻐하라는 성경의 권면을 순종하면서 사신다.

3. 결론

나의 어머님은 아브라함의 복을 받으셔서 그가 믿는 것은 다 이루어지는 복을 받고 사시면서, 그의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까지 같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심고 계신다.
어머님이 이웃들과 나누는 가장 귀한 선물은 복음이다.
그는 매일 한 사람을 전도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성실하게 실천하며 사신다.
그는 항상 열매를 많이 맺어 그가 전도한 사람들이 신학생으로, 선교사로 그리고 집사, 장로, 목사가 되어서 그들의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라들을 바꾸어 나가는 것을 목도하며 사신다.
나의 어머님은 시편 103:17∼18을 매우 사랑하시고 이것을 우리 가정의 가훈으로 일찍 정해 주셨다.
나는 이 말씀이 그 자손들에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시편 103:17∼18)
하나님께서는 나의 어머님을 극진히 일평생 그의 신실하신 은혜로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녀의 자녀들과 그 손, 자녀들에게 그리고 새 언약의 백성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히 나타나고 있다.
나의 어머님은 모태신앙으로 그의 삶을 일찍 주님께 헌신하시고 평생 한 가지 목적, 곧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 사신다!
그녀의 삶의 중심은 오직 그리스도요 다른 것이 없다.

기도하옵기는 어머님의 자서전을 읽는 모든 독자들도 그들의 모든 죄를 다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의 사함을 받고, 성령의 세례를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다 되시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에셋 하일)과 같이 강건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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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4장 고희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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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6장 어머님 자서전『아름다운 추억』편집을 마치며
  제67장 나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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